세계 50대 초고층 빌딩 중 절반 中에
한국은 2곳…롯데월드타워 6위에
글로벌 마천루의 주도권이 북미에서 중국·중동으로 넘어가고 있다. 올해 발표된 세계 초고층 빌딩 순위 50위 중 절반가량을 중국이 휩쓴 가운데, 한국 빌딩은 2곳에 불과했으며 일본은 한 곳도 없었다.
일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미 시카고 '고층빌딩 도시거주평의회'(CTBUH) 조사 결과, 올해 기준 세계 최고층 빌딩 50곳 가운데 25곳은 중국에 있다고 밝혔다.
2000년만 해도 중국이 보유한 50대 빌딩은 단 9곳에 불과했다. 20여년 만에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반면 2000년 당시엔 세계 마천루 50위 중 26곳을 보유했던 미국은 8곳으로 하락했다.
중동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은 50대 빌딩을 보유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총 4곳이었다. 말레이시아도 4곳으로 두 나라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UAE는 초고층 빌딩 1위인 두바이 '부르츠 할리파(828m)' 보유국이기도 하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2곳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롯데월드타워(554m), 해운대LCT랜드마크타워(411m)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며, 해운대LCT랜드마크타워는 37위다.
반면 2000년 1곳의 50대 빌딩을 보유했던 일본은 이제 50위권 내 빌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일본에서 제일 높은 빌딩은 최근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즈모리JP타워다. 325m 높이로 전체 13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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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의 경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특성상 빌딩 내진 설계 비용이 큰 탓에,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초고층 빌딩 투자는 적은 편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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