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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끌어온 평택 수촌지구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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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보상계획공고로 토지 등 보상절차 돌입
3600가구 아파트 건립…입지여건 뛰어나 주목

시행사 파산, 사업 방식 변경, 토지 보상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기도 '평택 수촌 도시개발사업지구(수촌지구)' 개발이 추진 14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수촌지구 사업시행자인 ㈜칠원디앤씨는 이날 보상계획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수촌지구는 평택시 칠원동 249-5일대 38만5523㎡ 규모의 부지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지구 면적의 절반 정도인 20만3994㎡가 주거용지다. 이곳에는 아파트·단독 등 총 3593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14년 끌어온 평택 수촌지구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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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원디앤씨 측은 다음 달 4일까지 보상계획공고 열람 후 감정평가→보상액 산정→손실보상 협의 등을 거쳐 토지 등 소유자와 보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상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수촌지구는 2009년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이후 14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촌지구의 사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이후 당초 사업을 추진했던 시행사가 파산하면서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사업이 재개된 것은 2017년 칠원디앤씨가 공매를 통해 사업 시행권을 확보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사업 방식도 기존 지구단위계획 방식에서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바꾸면서 사업은 활로를 찾았다. 평택시는 지난 8월 수촌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초 시 내부에서는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이미 80% 이상의 토지를 확보한 시행사 측은 수용 또는 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번에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수촌지구 입지는 뛰어난 편이다. 이미 주변은 영신·모산·동삭·동삭2·신촌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돼 있는데다 KG모빌리티가 배후에 자리 잡고 있어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X와 전철이 만나는 지제역이 가까운데다 국도 45호선이 지구 바로 옆이어서 접근성도 좋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토지 보상가격을 둘러싼 시행사와 토지주간 마찰이 있었던 만큼 이번 보상 절차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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