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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책]"'젊줌마' 패션 아시나요"…편안함·트렌드 잡은 '제이페이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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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희 제이페이지 대표
지난해 매출 40억원
카페24 마케팅 도움 받아

"지난해 기준 매출 40억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조방희 제이페이지 대표는 1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산 후 체형 변화로 자신감이 떨어진 여성도 편하고 예쁜 옷을 입을 수 있게 한 게 비결"이라고 밝혔다.


제이페이지는 2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주부, 일명 ‘젊줌마’를 위한 패션 브랜드다. 2014년 오프라인 옷 가게로 문을 연 이후 블로그 마켓으로 넘어가 영업했고, 현재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로 옮겨 사랑받고 있다.


[마케팅비책]"'젊줌마' 패션 아시나요"…편안함·트렌드 잡은 '제이페이지' 조방희 제이페이지 대표 [사진제공=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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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임신 당시 본인이 필요했던 옷을 직접 만들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대 초반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조 대표는 퍼프 모양 소매와 길고 풍성한 치마 라인 등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블로그에 올려 판매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유명 인플루언서 다수가 제이페이지 상품을 입으며 입소문을 탔고, 주문량도 폭발했다. 조 대표는 "저처럼 젊은 나이에 출산한 이들도 누구나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옷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으면서도 핏이 좋은 제품들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략은 카페24의 마케팅센터 서비스에 있다. 현재 마케팅센터 전문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쇼핑몰 운영 조언을 듣고 있다. 다음 계절 신상품을 공개해야 할 시기, 활용하기 좋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종 업계 인기 아이템 등 내용도 다양하다. 이러한 도움 덕분에 제이페이지의 연간 매출은 수십억대로 올랐고 직원 수도 크게 늘었다. 조 대표는 "카페24를 통해 만든 D2C 쇼핑몰에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나온다"며 "사업 초기 패션 트렌드 파악부터 사입, 판매 사업 운영, 마케팅, 물류, 배송까지 전부 부부가 다 해야 하는 탓에 처음엔 헤매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문가와 소통하며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페이지는 향후 자체 제작 상품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에도 힘쓴다. 조 대표는 "고객들이 오직 제이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을 때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는 가을과 겨울 시즌에도 입을 수 있는 외투와 팬츠를 선보여 비수기 매출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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