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천~뉴욕 노선 '내돈내산' 타보니
가격·서비스 모두 경쟁력 있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시 美노선 대체 유력

우리가 생각하는 LCC(저비용항공사)의 이미지는 한국과 가까운 나라에 갈 때 싸게 갈 수 있는 항공사다. 하지만 기존 LCC 이미지에서 벗어나 장거리 노선마저 값싸게 가겠다는 LCC가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여객기 B787-9 5대를 운용하며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6개 노선에 취항했다. 현재 취항지는 일본 도쿄(나리타), 태국 방콕을 제외하면 미주·유럽 노선(뉴욕, LA, 프랑크푸르트, 호놀룰루)이 대부분이다.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AD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B787-9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미국과 유럽을 가장 값싸게 갈 수 있는 항공사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뉴욕 노선 여객기를 지난달 직접 타봤다.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넓은 좌석 크기 등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지난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14일(현지시간) 귀국하는 일정의 항공권 최종결제금액은 168만4500원(이코노미석·왕복 기준)이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에어프레미아 항공권 가격은 다른 국적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와 비교할 때 가장 쌌다. 지난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14일(현지시간) 귀국하는 일정의 항공권 최종결제금액은 168만4500원(이코노미석·왕복 기준)이었다. 항공권 예약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로 비교했을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권 가격은 모두 200만원을 넘었다. 최소 32만원을 적게 내고 뉴욕을 갈 수 있었다.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좌석 앞뒤 간격은 35인치(약 88.9㎝)다. 전 세계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중 가장 넓은 간격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그렇다고 서비스가 부족하진 않았다. 미주노선의 경우 수하물을 23㎏(이코노미 좌석 기준)까지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좌석의 경우 그 이름처럼(이코노미 35) 좌석 앞뒤 간격이 35인치(약 88.9㎝)다. 전 세계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중 가장 넓은 간격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로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14시간 50분이라는 시간 동안 다른 항공사 이코노미석에 앉았을 때보다 더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앉았다. 기내식의 경우 샐러드 등 에피타이저와 본식 1개가 함께 나온다. 장거리 노선인 만큼 이륙 직후와 착륙 2시간 전에 기내식이 각각 나왔다. 지난달 인천발 비행기에선 비빔밥과 닭고기를 곁들인 파스타를, 뉴욕발 비행기에선 매콤한 닭요리와 불고기를 제공했다. 맛은 특별하진 않지만, 불만을 느낄 수준도 아니다. 음료는 물과 커피만 무료로 제공하며 나머지 과자나 음료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즐길 거리는 다소 부족했다. 좌석 앞 12인치 터치스크린 화면 자체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콘텐츠는 한국 영화 11편, JTBC 일부 예능 약 5편이 전부였다.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노선 기내식. 맛은 특별하진 않지만 불만을 느낄 수준도 아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이 회사 뉴욕 노선은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 도착한다. 다른 국적사들은 뉴욕 퀸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이다. 뉴어크 공항은 뉴욕 중심지인 맨해튼으로 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JFK에서 맨해튼까지 택시를 탔을 때 보통 50분~1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반면 뉴어크 공항에 도착한 오후 10시(현지시간)에 택시를 탔을 때 뉴어크에서 맨해튼까지 40분이 걸렸다. 다만 이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엔 유럽 등 각지에서 온 비행기도 많아 입국심사(약 1시간)가 오래 걸릴 수 있다.


AD
"저가항공으로 168만원 美 여행"…좌석 넓어 경쟁력甲 에어프레미아 좌석 앞 12인치 터치 스크린 화면 자체는 부족함이 없지만, 콘텐츠는 한국 영화 11편, JTBC 일부 예능 약 5편이 전부였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에어프레미아는 이같은 장거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미주노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일부 미주노선 대체자로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양사가 최종 합병된다면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 운수권 일부를 다른 항공사에 내줘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DOJ)가 합병 이후 대한항공이 미주노선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안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DO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미주노선 13개 중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등 5개 노선에 대해 독점을 우려했다. 이 중 뉴욕과 LA 노선은 에어프레미아가 이미 운영하는 만큼, 다른 LCC에 비해 운수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