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등 46개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사 분야에서 적용할 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에 동참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을 포함하는 46개국이 AI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때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을 사용한다는 취지의 정치적 선언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이 선언에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 획기적인 이니셔티브는 AI와 '자율성'의 책임 있는 군사 용도 개발·이용을 지도하는 10개 구체적 조치를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이 배제된 AI의 독립적인 판단과 작동 시스템을 일컫는다.
국무부는 이번 선언이 "각국이 AI의 위험을 완화하면서 그 이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성에 대한 국제적인 프레임워크(틀)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국무부는 이번 선언이 각국 모범 사례 공유, 전문가 수준의 교류 및 역량 구축 활동을 포함한 AI의 책임감 있는 군사적 사용을 둘러싼 지속적 대화의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그밖에 이번 선언에 참여한 국가는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조지아,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코소보, 라트비아, 라이베리아, 리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라위, 몰타, 몬테네그로, 모로코, 네덜란드,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산마리노,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튀르키예 등이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