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표했냐는 질문에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협상 중인 포로(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도 협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난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내 우려를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아 왔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 주요 병원을 공습해 환자들이 대거 사망하고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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