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물리치료학과 창업팀 '아이조아(이병희·안정애 교수, 이민지·조용찬 학생)'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2023년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우수상)을 받았다.
공모전은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창의적인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대국민 공모로 열렸다. 총 93개의 아이템이 접수된 가운데, 1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조아팀은 '아이좋아 - 보건의료빅데이터와 동작인식시스템을 활용한 영유아 정상발달 모니터링 및 의료 연계서비스'를 개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고 잘 자라게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자 했다"며 "초보 부모는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 '내가 지금 잘 키우고 있나'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마음을 서비스에 담았다"고 말했다.
'아이좋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홈카메라를 기반으로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유아의 이상 징후(발열·울음·수면시간·호흡 등)와 정상발달 여부(뇌성마비·자폐 스펙트럼 등)를 감지한다.
아울러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적 검진을 하고, 중재 및 조기재활 등 의료연계, 병원찾기,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조아팀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보유·수집 중인 데이터셋을 딥러닝 모형 학습을 위한 AI 가공 데이터셋으로 구축 중이며, 향후 이를 동작인식 시스템 기능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병희 교수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은 물론, 영유아 건강 및 발달에 관한 전문적인 진단과 중재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영유아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적 의료비용 절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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