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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16분의 1' 쪼개기 임대 급증…"비용·보안 측면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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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임대, 2019년 대비 올해 41%↑
전용·전세기는 최근 1년 새 이용 감소

세계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에 쓰였던 전용기가 최근 경기악화에 자취를 감춘 대신 항공기의 '부분 임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전용기 조각투자에 나선 이유는 구매비용은 물론 유지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고,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용기 '16분의 1' 쪼개기 임대 급증…"비용·보안 측면서 유리" [이미지출처=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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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항공 산업 관련 시장 데이터 및 분석업체인 윙엑스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9월 기업의 부분 임대를 통한 항공편 이용량이 2019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년 사이 기업의 부분 임대를 통한 항공편 이용은 5% 늘었다.


이는 기업이 최근 1년 새 기업이 직접 소유, 운영하는 전용기나 항공사와 계약해 전체 임대를 하는 전세기 이용이 줄어든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기업이 전세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2019년 대비 올해 9월 기준 26% 증가했으나 최근 1년 중에는 6% 감소했다. 전용기도 2019년 대비 올해 9월 사이 이용이 1% 증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8%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항공편 부분 임대는 기업이 항공기 전체가 아닌 부분을 빌리는 계약의 형태를 말한다. 항공기를 16분의 1단위로 쪼개서 계약, 기업이 부분 소유권을 보유하고 해당 부분에 대해 월 유지 관리비와 점유 시간당 운영비를 지불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다수의 기업은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 시간을 절약하고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눠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항공기를 마련한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고위급 임원이 일반 민항기를 이용해 출장하는 것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많은 기업이 전용기나 전세기를 마련했으며, 관련 비용을 공시에 발표하곤 했다.


최근 들어 이러한 트렌드가 바뀌게 된 데는 탄소 배출 이슈와 조종사 부족 문제, 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탄소 배출 규모가 큰 항공기 이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임원 등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전용기나 전세기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탄소 배출을 일으킨다는 인식을 만들기보다는 부분 임대가 이득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조종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기업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항공기 비행경로 추적 시스템의 발전으로 전용기와 전세기의 이동 경로가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도 부분임대가 느는 이유로 꼽힌다. 해당 항공기의 소유주가 명확한 전용기, 전세기와 달리 부분임대한 비행기는 운영사 소유기 때문에 보안측면에서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항공기 이동 경로를 업데이트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만들어질 만큼 대중의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사업 정보가 공개되지 않게끔 하는 데 부분 임대가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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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기 임대 사업 업체인 플렉스제트의 켄 리치 회장은 "신규 회원과 기존에 임대를 해왔던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전용기 사업 부문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천 500대 기업 중 많은 기업이 자체 전용기 담당 부서를 보유하면서 우리와 일하고 있다"면서 "그들(기업)이 익명성을 원할 때 그러한 수단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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