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KIB플러그에너지에 대해 해외 거래처 발굴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제 2의 성장기를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열교환기를 중심으로 한 화공기기 전문 업체다. 1981년 ‘대경정비용역’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올해 7월 KIB PE(프라이빗에쿼티)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IB플러그에너지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열교환기 시장에서 전통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열교환기는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효율적인 열 에너지 재활용을 위한 필수품으로 국내에서는 소수 업체들이 열교환기 시장 내에서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수소라는 매개체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해 전통 화공기기 업체에서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의 진화가 시작됐다”며 “청정수소를 암모니아와 같은 화합물 형태로 저장?운송?활용하는 과정에서 열교환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사업 방향 설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8월 상용 전기차 및 수소차 전문업체인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했다. 이어 9월에는 한전기술 등과 함께 폐플라스틱 및 수소에너지 협력 소식을 밝혔으며, 울산수소발전 출자 소식도 함께 전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현장 기술력과 노하우를 얻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수소 산업이 다소 정체기를 겪었지만 8월부터 수소발전 전용 구매 입찰이 시작됐고,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도 곧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사의 성장성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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