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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예금 선호]②은행도 기본 4%…재예치 대전 속 높은 금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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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간 '재예치 대전(大戰)'이 시작되면서 은행·상호금융기관 등에서 4%대 예금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관에선 6개월 만기 예금상품의 금리가 12개월 이상 예금상품의 금리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빚어지면서 단기예금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단기예금 선호]②은행도 기본 4%…재예치 대전 속 높은 금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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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2개월 만기 평균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4.00~4.05%로 모두 4%대를 넘어섰다. 두 달 전인 9월 초 평균 금리(3.68~3.85%)와 비교하면 하단은 32bp(1bp=0.01%), 상단은 20bp 상승했다.


저축은행권도 마찬가지다.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권의 평균 금리는 4.12%로 9월 초순 대비 1bp 올랐다.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지난달 중순엔 4.2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농·수산업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4%대 중·후반의 금리가 보편화돼 있는 상황이다.


각 업권이 수신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채권시장 경색 사태 당시 금융기관으로 쏠린 100조원가량의 수신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서다. 지난해처럼 시중은행에서 5%, 제2금융권에서 6%대의 예금상품이 쏟아지고 있진 않지만 수신 잔고를 지키기 위한 각 금융기관 간 눈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은행채를 비롯해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에선 만기 6개월 이하 단기예금상품의 금리가 12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주성가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유니온정기예탁금 상품에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6개월 만기 상품엔 최고 연 4.70%의 금리를 적용한다. 12개월 만기 상품의 최고금리(4.20%)보다 50bp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KB 스타 정기예금'의 경우 6개월 만기 상품엔 최고 연 4.08%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12개월 만기 상품 최고금리(4.05%)보다 3bp 높다. NH농협은행의 올원e예금 역시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엔 최고 연 4.0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역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의 최고금리(연 3.95%)보다 10bp 높다.



이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상품이나 최근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한 달 적금'의 경우도 8%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자유적금 상품의 12개월 만기 최고금리(4.00%)를 크게 웃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은 아니지만 수신 경쟁이 벌어지면서 더 높은 금리를 원하는 예금자, 만기 분산으로 리스크를 줄이려는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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