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성↑…적극 확대 나서

복합결제뿐 아니라 호텔 예약까지 가능

대한항공이 고객들이 보다 쉽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너스 좌석 배정을 늘리거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하는 보너스 수요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해당 좌석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하면 좌석공급이 33%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보너스 수송은 21% 증가했다. 좌석 공급은 줄었지만 마일리지 탑승객을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마일리지 좌석 배정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올 3분기 누계 기준 마일리지 전체 사용량도 2019년에 비해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너스 항공권을 신규로 구매할 경우 공제 마일리지가 할인되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해당하는 노선은 출발 기간을 정해 선정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현재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대양주, 미주 노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대 1만마일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캐시앤 마일즈’는 항공권 구매 시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하는 복합결제 서비스다. 고객이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출발일과 판매 좌석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최대 3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을 경유하거나 공동운항편, 다구간 여정 결제는 제외된다.

마일리지로 각종 대한항공 굿즈 등을 살 수 있다. ‘마일리지 몰’에서는 기내용 캐리어, 레디백, 골프공 등과 제동한우 등 식음료를 마일리지로 살 수 있다. 호텔도 예약 가능하다. 객실뿐 아니라 식사, 주류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포인트로 전환해 전세계 매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마트 할인권, 교보문고 도서 바우처, 기내면세품도 구매할 수 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