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학회 최고상 '금속·재료상'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도 대한금속·재료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 최고상인 금속·재료상을 받았다. 1980년 제정된 금속·재료상은 대한민국 금속재료 관련 학문, 산업, 기술 분야에 공로가 있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대한금속·재료학회 최고상이다.

안 사장은 제철 설비와 철강생산 기술 분야에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대제철에 재직하면서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 세계 최초 1.0GPa급 자동차용 전기로 제품 개발, 설비 강건화 활동을 통한 설비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26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 사장은 "현재 우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제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변화의 시기에 시대적 소명을 갖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 금속재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오른쪽)이 26일 대한금속·재료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 최고상인 금속·재료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앞서 안 사장은 지난 4월 현대제철 탄소중립 로드맵을 직접 발표하며 "고로, 전기로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사업구조 장점과 전기로 기반 자동차 강판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철강사로 전환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현재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 전환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500만t의 저탄소 제품 공급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금속과 금속 공정 분야 학술발전을 도모하고자 대한금속·재료학회에 '현대제철 학술상'과 '현대제철 신진학술상'을 신설했다.

학술상에는 최병학 강릉원주대 교수가, 신진학술상에는 박찬희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원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