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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줄줄이 맞손…건설사들 제2의 중동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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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호반·코오롱글로벌
사우디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사우디 기관 및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직 협약 단계이지만,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이 기세를 몰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사우디서 줄줄이 맞손…건설사들 제2의 중동붐 이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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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은 최근 해외영업팀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사우디 수주지원단 '원팀 코리아' 일행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바 있다.


김 사장은 해외영업팀을 이끌고 풍력, 모듈러, 수처리, 스마트팜 등 코오롱글로벌의 주력 사업 품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중동사절단으로 참여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지업체 마스코,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 등 2곳과 수처리 및 생활 인프라 분야에 걸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처리 관련 업체인 마스코와는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발주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약속했고, 제조유통사인 파이드와 인조잔디 생산 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의 재활용 가능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업무협약 단계이지만 향후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중동사절단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 호반건설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에서 재직하던 시절, 중동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밀착형 소통에 나섰다. 대한전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던 호반건설은 주력 사업인 주택 부문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호반그룹은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지아미 그룹과 향후 사우디 내 건설, 제조 등 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사우디 내 주택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 모듈원전(SMR)을 적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인 SWCC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연구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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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319조220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5년(345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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