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우디서 줄줄이 맞손…건설사들 제2의 중동붐 이끈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DL이앤씨·호반·코오롱글로벌
사우디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사우디 기관 및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직 협약 단계이지만,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이 기세를 몰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사우디서 줄줄이 맞손…건설사들 제2의 중동붐 이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은 최근 해외영업팀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사우디 수주지원단 '원팀 코리아' 일행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바 있다.


김 사장은 해외영업팀을 이끌고 풍력, 모듈러, 수처리, 스마트팜 등 코오롱글로벌의 주력 사업 품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중동사절단으로 참여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지업체 마스코,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 등 2곳과 수처리 및 생활 인프라 분야에 걸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처리 관련 업체인 마스코와는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발주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약속했고, 제조유통사인 파이드와 인조잔디 생산 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의 재활용 가능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업무협약 단계이지만 향후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중동사절단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 호반건설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에서 재직하던 시절, 중동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밀착형 소통에 나섰다. 대한전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던 호반건설은 주력 사업인 주택 부문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호반그룹은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지아미 그룹과 향후 사우디 내 건설, 제조 등 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사우디 내 주택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 모듈원전(SMR)을 적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인 SWCC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연구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AD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319조220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5년(345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