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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2.1%…부동산 소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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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 출간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IT 경기 회복에 따라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긴축 종료로 금리·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선호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세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하나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2.1%…부동산 소폭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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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글로벌 및 국내 경제, 금리와 환율 등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중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高)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금리·환율의 수준 자체는 과거와 비교해 여전히 높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서 저물가·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수출 모멘텀 약화, 해외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새로운 레벨이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현희 연구위원은 “2024년은 긴축적 금융 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교역 또한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를 둘러싼 제반환경은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세계 경제의 통합 정도가 축소되는 경제 분절화 등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력 제한 속에 저출산·고령화 가속 등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가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으로 1.3%(추정)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및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하면서 올해보다 개선된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경기 회복 및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개선 등으로 회복세는 이어가겠지만, 펜트 업(pent-up effect·소비회복) 수요 약화 속 고용 및 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증가율은 2.2%로(올해는 2.0%)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에 따른 토목투자 증가와 금융비용 상승세 진정에도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착공과 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됐던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엔 0.3%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는 재고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비 IT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제 투자 등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1.7%에서 내년 3.0%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 글로벌 재화 및 제조업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감산의 영향으로 단가가 상승하고 IT 수요 회복으로 물량도 개선되면서 증가율은 올해 -8.0%에서 내년 8.2%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및 서비스 물가의 상방 압력 약화 등으로 올해(3.6%) 대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2.6%를 기록할 전망이나, 원자재 수급 불안 속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으로 둔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위원은 “2024년 국내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2023년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물가 위험 잔존 및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3.5%)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물가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하반기 중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긴축으로 인한 미국의 성장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대외 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연중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진 연구원은 “연준이 2023년 말까지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2024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 및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연중 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 및 정부의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에 따른 순 발행 증가 우려 등은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엔 1293원, 하반기엔 1268원 등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시장은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의 차입 여력도 낮은 만큼 매수세가 올해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방의 규제 수준이 거의 유사하고 가격의 재하락 우려에 우량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수도권 선호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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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진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하며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으나 정책 모기지가 축소되고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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