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다음달 8일까지 총 24일간 진행
野 "추락하는 경제·민생 위기 점검, 대안 제시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일 “국감은 위기의 경제와 민생에도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설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물러서면 국민은 정부에 질문할 기회조차 없다”며 “민주당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경제와 민생을 알리는 경제국감”이라며 “정부는 낙관만 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5개월 만에 사실상 첫 국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경제 실패 책임과 대책은 뒷전이고 남 탓, 전 정부 탓하며 무력화로 일관하면 국정 위기는 더 커진다”라며 “정부·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으로 국감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사태에 대해 “사상 초유의 후보자 행방불명 사태”라며 “여당은 국회 권위를 무너뜨리고 인사청문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의 입장은 (김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적격”이라며 “여당이 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닌 대통령의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 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부적격 인사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 달 8일까지 총 24일간 진행된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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