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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국채금리 급등에 1%대 급락...다우, 올해 상승분 다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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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급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낮은 3만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장으로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날리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500에서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임의 소비재, 기술, 부동산, 금융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은 전장 대비 각각 6.6%, 5.37% 밀렸다. 아마존은 3.66% 내려앉았다. S&P500 임의소비재지수에서 이날 나이키만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도 2%대 낙폭을 보였다. 포인트바이오파마글로벌은 일라이릴리가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84%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시]국채금리 급등에 1%대 급락...다우, 올해 상승분 다 날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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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금리,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4.8%를 돌파,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30년물 금리 역시 4.93%로 5%를 코앞에 두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5%선으로 올랐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 여파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도 여전히 탄탄한 미 경제를 확인시키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69만건 증가한 961만건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추정 예상치(880만건)도 훨씬 웃돌면서 Fed의 긴축 장기화에 한층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장기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전날 CNBC에 출연해 "30년물 금리는 5% 중반, 10년물 금리는 5%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적자가 증가하며 채권 공급 우려를 부추겼다"며 국채를 대량 매도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이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이 행진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Fed 당국자와 월가 인사들의 최근 발언에서도 매파(통화긴축)적 색채가 읽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동결을 원한다"면서도 "금리 인하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전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7%대 금리마저 언급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11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이상 반영 중이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30%대에 그쳤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 12월 등 두 차례다.


이번 주에는 ADP 고용보고서, 노동부 고용보고서도 공개된다. 오는 6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서 9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6만3000명으로 전월 대비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에 3.7%로 2022년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실업률의 향방에도 주목된다. 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확인시킬 경우 Fed를 둘러싼 긴축 경계감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9~10월 뉴욕증시 약세가 "정상적"이라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시장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쓰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펀드스타트의 마크 뉴톤 기술전략책임자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 증시가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주 중 최저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달러화 가치는 치솟았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107선을 돌파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이상 치솟아 20선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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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반발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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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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