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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4관왕' 시동…박태환 넘어 신화 쓸까[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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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유형 1500m서 2관왕 도전
28일 800m·29일 400m도 출격
컨디션 최상 '800m 계영 최고 기록'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26일 자유형 1500m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함께 한국 수영 단체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궜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계영 800m 외 개인전 400m, 800m, 1500m에 출전해 최대 4관왕을 노린다. 한국 수영의 전설 최윤희와 박태환이 기록한 아시안게임 3관왕 기록을 넘어 새로운 전설을 쓰려 한다.


최윤희는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개인혼영 200m·배영 100m·배영 200m)에 올랐고,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자유형 200m·400m·1500m),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잇달아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이 출전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 두 전설을 넘을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우민 '4관왕' 시동…박태환 넘어 신화 쓸까[아시안게임] 김우민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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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의 주종목은 오는 29일 열리는 400m.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김우민은 세계선수권 대회 400m에서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각각 6위와 5위를 기록했다.


800m에서도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800m 예선에서 7분47초69를 기록하며 박태환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800m 한국 기록(7분49초93)을 무려 2초24나 단축했다. 김우민의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800m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쑨양(7분48초36)의 기록을 넘어선다.


1500m가 김우민의 4관왕 목표 달성의 가장 큰 변수다.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1500m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우민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태환 이후 17년 만에 1500m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민의 몸 상태는 좋아보인다. 그는 전날 금메달을 딴 800m 계영에서 세 번째 영자로 나서 네 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800m 계영은 선수 네 명이 200m씩 나눠 레이스를 펼치는데 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은 1분44초50이었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한 황선우(1분45초04)와 이호준(1분45초36)보다 빨랐다. 이날 결선 경기에 출전한 32명 전체 선수 중 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이 가장 빨랐다.

김우민 '4관왕' 시동…박태환 넘어 신화 쓸까[아시안게임]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800m 결선에서 김우민이 두 번째 영자 이호준으로부터 레이스를 넘겨받았을 때 2위 중국과의 격차는 0.45초였다. 김우민이 50m 첫 번째 구간을 돌았을 때 중국과의 격차는 0.27초 차로 줄었다. 하지만 중장거리 간판답게 이후 계속 격차를 벌렸다. 김우민은 두 번째 구간이 끝났을 때 격차를 0.61초 차로 벌렸고 세 번째 구간에서는 1.23초 차를 냈다. 김우민이 역영을 끝냈을 때 중국과의 격차는 1.94초로 벌어졌다. 넉넉한 여유를 안고 출발한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한때 중국과의 격차를 3초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우민의 1500m 결선 경기는 오후 8시54분에 열릴 예정이다.


황선우, 김우민을 중심으로 수영 황금세대가 맹활약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수영이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금메달을 딴 대회는 2010 광저우 대회 때 거둔 4개(은 3개ㆍ동 6개)다. 당시 박태환 외에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미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전날 남자 계영 800m 외에 자유형 50m에서 지유찬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이 앞으로 금메달 3개를 더 노릴 수 있고, 황선우도 27일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26일에는 수영 외 태권도, 유도, 럭비, 탁구 등에서 메달을 노린다. 유도에서는 남녀 무제한급의 김민종과 김하윤이 메달을 노리고 태권도에서는 이기범(남자 63㎏), 박혜진(여자 53㎏), 김유진(여자 57㎏)이 출전한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10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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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럭비 대표팀은 오후 12시15분부터 중국과 준결승 경기를 한다. 승리할 경우 일본-홍콩전 승자와 오후 7시5분부터 금메달 결정전을 한다. 사이클에서도 지난해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종목인 단체스프린트 정상을 밟은 여자 사이클 대표팀의 이혜진, 조선영, 황현서, 박지혜가 메달을 노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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