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반도체업계에 美 마이크론 실적이 중요한 이유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10월로 예고된 가운데 오는 27일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가격 급락과 함께 한국 반도체기업 실적을 깎아낸 D램 시장이 현재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는지를 마이크론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韓 반도체업계에 美 마이크론 실적이 중요한 이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오는 27일 뉴욕 증시 마감 후 2023년 회계연도 4분기(6~9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점은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글로벌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6~9월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맞춰질 전망이다. 삼성전자(2분기 점유율 39.6%), SK하이닉스(30.1%)에 이어 D램 시장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론(25.8%)이 이번 분기 실적에서 D램의 ASP 반등을 보여줄 경우 이는 곧 반도체업황 개선 신호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는 고성능·고부가가치 D램,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는 달리 마이크론은 DDR5와 HBM3 개발 후발주자로 AI 반도체 관련 성과가 미미하다. D램 ASP 흐름에 레거시(구형) 제품인 DDR4 가격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DDR4는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감산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에따라 DDR4 제품 비중이 높은 마이크론의 D램 ASP 흐름을 통해 반도체업계는 그동안 단행한 D램 레거시 제품군의 감산 효과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에서 D램 ASP의 반등이 확인된다면, 이는 명백한 DDR4의 가격 하락 종료 및 점진적 개선 구간 진입의 근거가 된다"며 "마이크론의 경우 이번 분기에 1~5%의 D램 ASP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업계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어도 DDR5와 HBM 수요 확대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전반적인 IT기기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DDR5와 HBM 비중을 누가 얼마나 더 확대하느냐에 따라 D램 시장의 미래 경쟁력이 결정되더라도 선두에 있는 SK하이닉스 조차 DDR5와 HBM 비중이 크지 않아 적자 실적을 흑자로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SK하이닉스의 D램 내 HBM 비중은 올해 2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시장의 DDR5 침투율 역시 현재 10% 안팎 수준에 불가하다. 전반적인 IT 기기에 대한 수요와 일반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회복이 맞물려 재고로 쌓여있는 범용 제품군 수요와 가격이 회복돼야 반도체업황에 대한 제대로된 회복을 얘기할 수 있다.


AD

한편 다음달 발표될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는 반도체부문(DS) 적자폭 개선 속도가 더딘탓에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한 달 내 추정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2조1850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 2조5324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1조64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