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웹툰융합센터 22일 준공식…문화콘텐츠산업 '백년대계' 비전 선포

590억 투입,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12층 규모
내달 작가 80명, 기업 33개사 우선 입주

국내 만화 산업을 육성할 웹툰 융합센터가 착공 4년 만에 완공됐다. 경기 부천시는 웹툰 융합센터 건립과 기반시설 조성을 끝내고 오는 22일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웹툰융합센터는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90억원을 투입,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961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다. 2017년 12월 사업 승인을 받아 2년 뒤 착공했으나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2차례 준공이 연기됐고, 4년 만에 준공됐다.

대규모 만화산업 집적시설인 웹툰 융합센터는 작가 200여명이 쓸 수 있는 창작 공간과 만화 관련 기업 40여곳이 입주할 사무실 등을 갖췄다. 다음 달부터 선도기업 ㈜A2Z를 필두로 23개 팀 소속 작가 80여명과 기업 33곳이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

웹툰융합센터가 경기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됐다. [사진 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웹툰융합센터 준공식을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 준공식 행사로는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의 웹툰 관련 레퍼토리 공연, 부천대학 댄스동아리 D-SOUL의 댄스공연, 공모전 수상 작가·기업 시상식이 열린다.

또 웹툰융합센터 준공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캐리커처, 인생네컷, 웹툰 창작기업의 미디어 아트체험, 굿즈,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아울러 지난 7월 부천시가 개최한 '제2회 모든웹툰 공모전'과 '제2회 부천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공모전' 수상 작가·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시는 이날 수상기업 중 입주가 확정된 5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 동력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웹툰 융합센터 준공을 계기로 창의적인 인재와 핵심 전략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