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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슈퍼볼'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상임이사국 정상중 美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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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제 7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모였다. 이번 주에는 유엔총회 하이라이트인 고위급주간을 맞아 정상들의 기조연설과 회담 등이 이어진다. 다만 올해 총회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 정상이 불참했다.


'외교의 슈퍼볼'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상임이사국 정상중 美만 참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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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 고위급주간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는 193개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이 각국을 대표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토의는 각국 지도자들이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최고의 외교무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주요 의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각국 지도자들은 연설에서 전쟁 장기화로 인해 인명피해가 심각하다는 점, 전 세계 안보와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후변화, 인권, 식량위기 등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일반토의에서는 관례에 따라 올해도 브라질 대표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첫 연사로 나선다. 앞서 어느 나라도 첫 번째 발언을 원하지 않던 상황에서 브라질이 자원한 것이 이후 관행이 됐다. 이어 유엔본부가 위치한 미국의 대표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로 연설한다.


러시아의 침공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를 직접 찾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도 첫날 오전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서방을 향해 적극적인 추가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미 상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둘째 날인 20일 연설한다.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연설한다.


다만 올해 일반토의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에서만 정상급이 참석한다. 일찌감치 불참이 예상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뿐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불참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주 파리를 방문하는 찰스3세 국왕을 맞이하는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다고 프랑스측은 밝혔다. 올해 유엔총회 데뷔가 예상됐던 수낵 총리의 경우 별다른 불참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주요국 정상들의 유엔총회 불참이 유엔의 흔들리는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사국 간 '합의'에 기반한 유엔 안보리의 경우 지난 몇년간 미국 대 중국·러시아 구도가 격화하면서 사실상 실질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 채택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 등으로 막힌 것은 물론, 북한의 ICBM 발사 규탄 결의안 채택도 중국, 러시아로 인해 여러차례 무산됐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안보리의 기능 상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태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안보리 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임이사국 5개국에 힘이 집중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상임이사국 의석수를 확대하거나,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 등이 어론되고 있다. 현재 일본, 인도, 독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안보리 개혁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며 "더 포괄적으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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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5년 연속 일반토의에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다. 북한의 연설 일정은 마지막 날인 9월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혀 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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