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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 향한 '해양경찰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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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영 군산대 교수/부안해경 정책자문위원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70돌을 맞았다. 지난 10일은 해양경찰 창설기념일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해양경찰은 7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


1953년 내무부 치안국 해양경찰대로 창설된 이후 상공부 해무청 시기(1955~1962년), 다시 내무부 해양경찰대 시기(1962~1991년), 경찰청 소속 해양경찰청 시기(1991~1996년), 해양수산부·국토해양부 소속 해양경찰청 시기(1996~2014),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 시기(2014~2017)를 거쳐 현재는 해양수산부 소속 해양경찰청(2017년~현재)으로 조직의 변화를 경험했다.


1953년 창설 당시 해양경찰대는 해군으로부터 180톤급 경비정 6척을 인수해 운용했는데, 현재는 대형 36척, 중형 42척, 소형 110척, 특수함정 166척 등 총 354척의 함정과 비행기 6대, 헬리콥터 19대 등 총 25대의 항공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1953년 당시에는 해양경찰대장 소속 아래 7개의 기지대가 있었다면, 지금 해양경찰청은 5개의 지방해양경찰청과 21개의 해양경찰서(서해5도 특별경비단 포함) 조직으로 발전했다.


초창기 해양경찰 업무는 평화선을 침범하는 외국 어선 단속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는 해양주권 수호, 해양 수색·구조·연안 안전관리, 선박교통관제 등 해상 질서유지, 해양 관련 범죄 예방·진압·수사, 해양오염 예방·방제 등 바다에서의 종합행정기관으로서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육상에서의 치안은 경찰청, 구조와 안전은 소방청, 환경보호는 환경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수행하지만, 해양에서 치안, 구조, 안전, 환경보호 등의 업무는 모두 해양경찰청에서 수행한다. 국민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해양경찰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기고문]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 향한 '해양경찰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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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발전된 해양경찰이 그냥 된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해양경찰은 거친 파도 속에서 '안전한 바다'를 위해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60년 전북 군산시 어청도 부근 해상에서 중국어선과의 교전으로 701함 해양경찰관 2명이 전사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74년 강원도 고성 인근 해상에서 863함이 북한 군함 3척과 교전 중 침몰해 6명이 전사하고 22명 실종됐다.


1976년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부근 해상에서 손진극 경정이 초속 20m의 강풍과 5m의 높은 파도 속에서 60여 척의 어선과 10명의 승조원을 대피시키고 침몰하는 561함과 함께 순직했다. 1980년 강원도 속초시 거진항 부근에서 어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비 근무를 하던 72정이 기상 악화로 주변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해 17명 모두 실종됐다.


2008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부근 해상에서 3003함 박경조 경위가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진압하기 위해 등선하던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순직했다.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차귀도 부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후송하던 AW-139 헬기가 해상에 추락해 탑승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했다.


같은 해 인천광역시 소청도 부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을 진압하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하던 3005함 이청호 경사가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 공격을 당해 순직했다. 2015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남쪽 부근 해상에서 B-511 헬기가 응급환자 후송에 출동하던 중 해상에서 추락해 탑승 경찰관 4명 전원이 순직했다.


해양경찰은 여러 해양오염 사고에도 늘 현장에 함께했다. ▲1995년 전라남도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좌초해 5천여 톤의 벙커 A/C유와 원유를 유출한 사건 ▲2007년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삼성 T-5호·예인선 삼호 T-3호의 피예인부선 삼성1호·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충돌로 인해 총 1만2547㎘ 원유가 유출된 사건 ▲전남 광양항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원유 2부두 돌핀을 접촉해 육상 송유관이 파손돼 다량의 유류가 유출된 사건 등이다.


해양경찰은 각종 해양오염 사고 시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자 밤낮으로 방제 작업을 하는 등 최일선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면이 바다로 열려있는 우리나라는 '바다로 나갈 때' 경제발전을 이뤘고, '바다를 든든히 지킬 때' 평화를 누릴 수 있었음을 역사는 설명한다.


이러한 아름다운 '희망의 바다'를 위해 70년 동안 함께 해 준 해양경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라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앞으로'의 해양경찰 70년이 행복한 바다를 만들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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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칼럼·기고·독자투고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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