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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악어 75마리 탈출…집에서 나오지 말라" 발칵 뒤집힌 中광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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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쏟아진 폭우로 악어 탈출

중국 남부 지역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장에서 기르던 악어 70여마리가 탈출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중국 남부 광둥성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7일간 폭우가 쏟아져 악어 70여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광둥성 서부 마오밍시는 악어 70여마리가 농장을 탈출한 사실을 알리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농장에서 탈출한 악어는 새끼를 포함해 총 75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깊은 호수로 숨어들어 간 탓에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에 악어 75마리 탈출…집에서 나오지 말라" 발칵 뒤집힌 中광둥성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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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같은 기간 광시좡족자치구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특히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선 지난 9∼10일 폭우로 인해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지난 7일 밤사이 홍콩과 중국 남부에는 시간당 158㎜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홍콩 천문대는 이날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158.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9년 만의 최대 강수량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비로 홍콩의 피해 규모가 1억 달러(1326억5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홍콩과 맞닿은 중국 선전시에도 1952년 이후 71년 만에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긴 영상과 사진도 올라오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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