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저항 기능 섬유
감염 방지 기능성 높여
효성티앤씨가 블랙야크와 손잡고 자원선순환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비와이엔블랙야크와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무색 폐페트병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과 생산을 맡고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확대한다.
양사 협업으로 제작되는 ‘리젠 위드 블랙야크(regen with blackyak)’ 섬유는 블랙야크와 자원순환 파트너십을 맺은 여러 지자체와 기업이 분리 배출한 페트병을 수거해 세척 후 잘게 쪼개 전달하고, 효성티앤씨가 이를 다시 녹여 섬유로 뽑아내는 과정을 통해 제작된다.
리젠 위드 블랙야크는 블랙야크의 가볍고 편안한 특성을 가진 티셔츠와 팬츠 제품에 적용된다.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국산 원료로 국내 기업과 협업한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위드 블랙야크에 세균 저항 기능을 추가해 세균 저항 기능사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세균 저항 기능성 섬유는 ‘안심주머니’ 원단 용도로 사용되어 세균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블랙야크는 손이 자주 닿는 주머니 특성을 고려해 세균 저항 기능사가 적용된 원단을 주머니 소재로 사용하고 '안심주머니'라는 태그를 달아 출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등 리사이클 섬유를 시작으로 바이오 섬유와 생분해 섬유까지 친환경 섬유와 패션 분야로 비즈니스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블랙야크는 산악인 등 전문가와 협력해 쌓은 노하우를 아웃도어 환경에서 자연과 사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와 용품에 적용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리젠 위드 블랙야크는 친환경뿐만 아니라 기능성 측면에서도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 시장에서도 친환경 섬유의 비중을 크게 늘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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