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 898개교에 9만4890개의 어린이 안전우산을 보급한다.
2021년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연초 각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복지 우선지원 학교와 초등학교 1학년에 우선 보급한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더 많은 어린이에게 안전우산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7만777명의 어린이에게 안전우산을 지급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확대하여 9만4890명의 어린이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7월 4000여 개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5일부터 9만여 개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보급되는 안전우산은 일부가 투명한 재질과 빛을 반사하는 안전띠가 둘러져 있어 우산을 쓰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의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빗길 속에서도 어린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우산에 경기도정 캐릭터인 봉공이를 넣어 어린이들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게끔 환기시키고 있다.
박상응 경기도 교육협력과장은 "도로에서는 어린이들이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으며, 특히 우천 시에는 아이들이 더욱 위험해 어린이 안전 확보는 매우 필수적"이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안전우산을 보급해 아이들이 더욱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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