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잡음 계속되는 보험비교추천 플랫폼…내년 출범 가능한가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표준API 채택 합의했지만…세부내용 두고 갈등
보험사 "정보 충분" VS 핀테크 "더 필요해"
첫 삽조차 못떠…1월 출범 불투명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이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첫 삽조차 못 뜨고 있다. 보험사와 핀테크 업계 간 주도권 싸움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내년 1월 출시마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도입하기로 보험사와 핀테크 업계가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API는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는 규격이다.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을 운영하려면 플랫폼 업체와 보험사 간의 API 합의가 필요하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보험사별 API를 요구했지만 보험사들은 표준(통합)API를 주장했다. 일원화된 규격이 없다면 업체별 요구 정보를 맞추기 위한 개발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비효율적이라 빠른 출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핀테크 업체들은 표준화된 정보로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반대해 왔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중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보험협회, 보험사, 핀테크산업협회, 핀테크 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했고 지난달 15일에는 '표준API'에 합의했다.


일단 보험사들은 환영했다. 표준API에 보험료 산출과 보험사 개별 특약 정보까지 제공해 정보공백을 해소하고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별 API 진행은 사별로 다양한 데이터 형태의 개별 회선 구축으로 개발 시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것이 필연적이고 영향력이 큰 일부 대형 핀테크사의 독주가 우려된다"라며 "표준 API에도 보험사가 운영하는 모든 담보·특약정보를 담아 제공 예정이라 이를 사업자별 역량과 결합하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핀테크 측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단순 보험료 산출 외에도 보험료검증, 가입체결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표준API 사용 자체에는 합의가 됐지만 표준API에 담길 내용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해관계자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라 갈 길이 멀고, 표준API에 어떤 세부 내용을 담을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기존 표준API 수준으로는 과거 보험사들이 내놓은 비교추천페이지 '다모아'와 큰 차이는 없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AD

이같은 갈등이 지속될 경우 보험비교추천 플랫폼 출범 자체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가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내년 1월부터 허용했지만 불과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태다. 표준API 합의라는 '첫 삽'조차 제대로 뜨지 못한 상황에서 플랫폼에 담길 보험 상품, 플랫폼에 제공할 수수료 등 결정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개발에 착수해도 각종 이용자인터페이스(UI), 비교분석 알고리즘 개발 등을 1월 전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소비자를 위해 출발한 서비스인만큼 양측에서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잡음 계속되는 보험비교추천 플랫폼…내년 출범 가능한가
AD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