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화정책·가계대출 등 상방요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이번 통화방향정책을 결정하면서 모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까지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향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로 정하며 지난 2월부터 5번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곧 열릴 잭슨홀 미팅이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외환시장이 변동성 커지면 물가 변동성도 커진다"라며 인상 가능성 의견의 이유를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상방 요인이다. 이 총재는 "현재 상황으로는 몇 달 전에 비해 일부 비금융기관의 불안은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예상치 못하게 가계대출이 많아져서, 그 증가세가 계속 확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를 못 박을 수는 없다"면서도 연내 가능성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 변동 등에 따라 어느정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개인별 차이가 있다"면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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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적으로 이어질 경우 어떻게 할지는 금통위원들과 상의해 미시적인 조정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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