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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하던 주민 숨진 바다서 휴가 참담"…재벌 상속녀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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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자제 호소한 현지 주민들
할리우드 배우들도 자제 촉구
패리스 힐튼, 휴양 모습 포착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해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당분간 휴가를 위한 섬 방문을 삼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마우이섬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평소처럼 휴가를 즐기는 모습에 현지 주민들이 참담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 피하던 주민 숨진 바다서 휴가 참담"…재벌 상속녀도 포착 패리스 힐튼.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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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우이섬 주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흘 전 우리 주민들이 (산불을 피하려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바로 다음 날 관광객들이 같은 물속에서 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주민들은 수영, 스노클링, 서핑하지 않고 있다. 이 비극 속에서 재미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과 그들(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 두 개의 하와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해안가 마을인 라하이나를 빠르게 집어삼켰다. 이로 인해 최소 93명이 숨지고 건물 2200채가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속출했다.


상황이 이렇자 하와이 당국은 최근 마우이섬 등에 관광 목적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당국이 산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분간 방문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여행 오지 말라"…하와이 휴가 자제 호소
"산불 피하던 주민 숨진 바다서 휴가 참담"…재벌 상속녀도 포착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SNS에 올린 메시지. [이미지출처=제이슨 모모아 인스타그램]

영화 '아쿠아맨'의 주인공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우이는 지금 당신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며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모모아는 하와이 출신 배우다.


그는 "그곳(마우이)으로 여행 가지 말라"며 "이렇게 깊이 고통받고 있는 섬에 당신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을 설득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하와이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쯤이면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하와이를 강타한 화재 사고에 대해 알게 됐을 거다. 정말 가슴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하와이에는 여전히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불 피하던 주민 숨진 바다서 휴가 참담"…재벌 상속녀도 포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패리스 힐튼, '관광 자제' 요청에도 하와이 해변서 포착

이 가운데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자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42)이 마우이섬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힐튼은 화재 발생 당일인 8일 마우이섬에 도착해 12일 마우이섬 와일레아 지역에 있는 한 리조트 근처 해변에서 남편, 아들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해변은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불과 48㎞ 정도 떨어진 곳이다.



다만 힐튼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외신에 "힐튼이 마우이 화재 참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힐튼이 구호 물품을 모아 대피소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져다주고 있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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