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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대형공원…고속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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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하루만보]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대형공원…고속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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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걷기 코스는 서울 서초구의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한다. 고속터미널역은 1976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강북에서 이전해오면서 역 이름을 정하게 됐다. 서울과 지방 곳곳을 잇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데다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모두 지나는 환승역이고, 강남의 교통요지라 주변에 여러 주요시설과 명소가 많다. 그중에는 50만㎡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서리풀공원도 있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서리풀공원을 중심으로 돌아본다.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걷기 코스는 육교를 건너 곧장 누에다리를 통해 서리풀공원으로 들어선다. 서리풀공원은 54만㎡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강남 도심의 녹지공간이다. 반포로에서 끊어진 보행길을 2009년부터 누에다리가 이어주고 있는데, 이는 인근 잠원동이 과거 양잠을 했던 지역이라는 데서 착안해 지어졌다. 누에다리는 누에 배 속을 지나는 것 같은 독특한 조형 형태로 구성돼 있다.


누에다리를 지나면 국립중앙도서관과 몽마르뜨공원으로 향할 차례다. 1945년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은 198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본관과 디지털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주요 서적, 간행물 등을 열람할 수 있다. 각종 서적 관련 행사가 열려 전시와 관람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몽마르뜨공원은 서래마을과 인접한 야산의 반포배수지터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인데,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지어졌다.


몽마르뜨공원에서 서리풀다리를 지나면 서리풀공원의 동편으로 진입한다. 이곳을 가로질러 방배역 방향으로 가면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묘가 나온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청권사 부묘소로, 2동의 건물과 묘 1기가 있다. 효령대군 묘역은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됐다.



마지막으로 향할 곳은 '서울 속의 프랑스'라고도 불리는 서래마을이다. 마을 앞의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해서 '서래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1985년 주한프랑스학교가 옮겨오면서 재한 프랑스인들의 거주지가 형성됐다. 다른 여러 나라 외국인들도 서래마을을 거주지로 선택하면서 이국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마을풍경과 카페, 베이커리 등이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됐다.


[하루만보]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대형공원…고속터미널역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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