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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5성급 호텔, 객실 요금 4년새 5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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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46%↑…주말 기준 96만8000원
객실 수 적고 프라이빗해 국내 '호캉스족' 흡수

‘숙박업 위기론’이 대두됐던 코로나19 시기에도 주요 5성급 호텔의 평균 객실 요금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객실 요금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투숙률에 ‘치명타’를 입었던 4성급 호텔과 달리, 럭셔리 호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프라이빗한 투숙이 가능해 국내 ‘호캉스’족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5성급 호텔, 객실 요금 4년새 50% 올라 시그니엘 서울 '디럭스 스위트' 객실 [사진제공=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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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의 최고급 브랜드인 시그니엘 서울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객실 요금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3% 올랐다. 이날 기준 시그니엘 서울의 ‘그랜드 디럭스 더블’ 객실의 요금(세금 및 봉사료 포함)은 주중 기준 72만6000원, 주말 기준 96만8000원에 달한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올해 객실 평균 요금은 2019년 대비 14% 증가했고, 지난해 대비로는 5.5% 뛰었다. 또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은 2019년 대비 23%, 지난해 대비 11% 인상됐다. 서울 지역 호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높진 않았지만, 제주 WE호텔의 경우에도 2019년 대비 6% 올랐다.

주요 5성급 호텔, 객실 요금 4년새 50% 올라

코로나19에도 주요 5성급 호텔이 ‘가격 고공 인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해외 관광객이 빠져나간 자리를 국내 호캉스족이 빠르게 채우며 수요가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의 객실 요금은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변동되는데, 코로나 시기 국내·외 행사와 출장이 감소하며 치명타를 입었던 비즈니스호텔과 달리, 5성급 럭셔리 호텔은 상대적으로 프라이빗한 투숙이 가능해 국내 호캉스족의 수요를 대거 흡수해서다. 실제로 시그니엘 서울의 객실 수는 200여개로 호텔롯데의 다른 브랜드인 롯데호텔 서울(1015개)의 5분의 1 수준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객실 수도 50여개로, 한 층에 2~3개씩의 객실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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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본격적인 호텔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당분간 호텔 객실 요금의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 서울은 2019년 전반기에 잠깐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코로나 시기에도 실적과 투숙객 모두 꾸준히 늘었다"며 "객실 수가 적다 보니 타인과 부대낄 필요가 없고, 시설도 최고급이라 코로나 시기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간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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