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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도입된 '팁' 서비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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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가맹택시에 '감사 팁' 도입
"비용부담 전가" 우려 목소리 크지만
별점 만점 입력해야만 해 진입 장벽 높아
현장에선 긍정적인 의견도

택시에 도입된 '팁' 서비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내일 오전 4시부터 현재의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을 앞두고 있는 31일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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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가 도입한 팁 서비스를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미국처럼 팁 문화가 굳어져 요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감사 팁’ 비용부담 전가 우려 목소리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9일부터 카카오 T에 ‘감사 팁’ 시범 서비스를 도입했다. 운행에 만족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요금에 더해 팁을 결제하는 것이다. 일반 호출 외에 카카오 블랙·모범·택시·벤티·블루·펫 등에만 서비스가 적용됐다. 기사에 대한 별점 평가를 5점을 줄 경우, 3가지 옵션(1000원, 1500원, 2000원) 중 선택해서 팁을 추가결제 할 수 있다.


감사 팁 서비스는 택시기사들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졌다. 지난해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택시협의체의 상생논의 테이블에서 기사들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 선택적으로 팁을 주는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반영한 결과다. 아이엠(i.M)과 타다 등은 유사한 서비스를 앞서 시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올해 택시요금 인상으로 요금 부담이 커졌는데, 팁까지 더해지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택시 기사가 팁을 강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분쟁을 겪을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택시를 시작으로 여러 서비스로 팁 문화가 정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해본 서비스는 우려와 달랐다. 현장의 목소리도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택시에 도입된 '팁' 서비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카오T 앱에 추가된 감사 팁 시범 서비스 모습. (사진=카카오T 앱 캡처)

‘팁’ 인지도 낮고 진입장벽 높아…현장 반응은 긍정적

감사 팁 서비스는 일상에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를 호출하려 했으나, 인근에 있는 택시가 없어 번번이 실패했다. 가맹택시가 적은 지방, 경기도 외곽 등에서 호출이 수차례 실패한 뒤 서울 중심부로 이동해서야 호출이 가능했다.


별점 평가를 5점 만점을 줘야 감사 팁을 줄 수 있는 점도 진입장벽을 높였다. 별점 평가는 흔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별점 평가를 하는 화면에는 감사 팁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이용한 택시 기사 역시 감사 팁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기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팁을 받아 수익에 도움이 됐다는 것보단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카카오T블루 기사 방모씨는 “서비스 도입 후 3~4차례 팁을 받았는데,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면 1만원도 되지 않은 돈으로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별점 만점을 줬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더 친절하게 운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있어서 별점은 중요 요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여가지 배차 요소를 기준으로 기사에게 배차를 하는데, 별점은 중요 항목 중 하나다. 주변 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으면 배차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비가맹 법인택시 기사인 이모씨는 “가맹택시는 이것저것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해 인기가 없는데, 팁이 벌이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볼만 하다”며 “다만 국내 정서상 팁을 받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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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감사 팁 서비스는 일부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감사 메시지를 기사에게 남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라며 “고객 이용 경험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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