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내달 중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광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안부 및 항일 관련 영화감상 글·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사업이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양림동을 중심으로 관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일본군 위안부 및 항일 관련 영화감상 글·그림 공모전이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에 거주하는 9세부터 19세 사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감상문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또는 항일 관련 영화를 감상한 뒤 1000자 이내로 그림은 만화 혹은 손 그림으로 8컷 또는 A3 크기 포스터 1장을 그려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공모전 담당자 이메일로 받으며, 신청서 양식은 남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분야별 우수작 수상자에게는 평화상을 비롯해 인권상과 통일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남구는 9일과 11일 오후 7시 노대동 물빛 근린 공원과 월산동 반도유보라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찾아가는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를 모티브로 제작한 '아이 캔 스피크'가 상영된다.
또 오는 11일에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일대에서 서부원 살레시오고 한국사 선생과 함께하는 근대역사문화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다음날인 12일 오후 4시부터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 및 공예특화거리 잔디광장 일원에서는 제6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 남구 평화축제가 열린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