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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령하는 양극재 업체 증설 경쟁…세계 최고 원준 '밀려드는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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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증설 경쟁에 공급계약 이어져
실리콘음극재·전고체 생산설비 기술력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앞으로 2년 간 6800억원을 투자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5만t 이상 확대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을 100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원준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준은 각종 첨단소재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열처리 소성로 장비를 제작, 설치, 시운전하는 열처리장비 사업과 소재의 생산 공정에 대한 EPC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다.


원준은 2008년 설립과 동시에 포스코 협력업체로 등록하며 소재 소성로 초기 사업을 구축했다. 2009년 리튬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테스트용 가스분위기 소성로인 RHK(Roller Hearth Kiln)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MLCC(Multi-Layered Ceramic Capacitor) 소성용 RHK를 개발했다.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열처리 기술을 축적했다.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소재 생산 주요 고객사 등에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설비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스코퓨처엠과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등이 주요 고객사다. 하이니켈계 제품 생산에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가스 기밀성에 적합하고 우수한 온도 정밀도와 최고수준의 로 내부 가스 분위기 제어기술을 확보했다.


원준이 제작 납품하는 열처리 소성로 장비는 투입된 원재료를 열과 가스로 화학 반응시켜 원하는 특성을 가진 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다. 생산 소재의 품질과 생산성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EPC 턴키 솔루션은 고객사가 생산하고자 하는 소재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원료 공급 및 혼합부터 제품 포장에 이르는 전체 소재 생산 공정에 대한 설계, 제작, 구매, 시공, 시운전 서비스를 일괄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원준은 올 3월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법인 얼티엄 캠(Ultium CAM)과 843억원 규모의 양극재 소성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유사한 규모의 2차 계약도 기대한다"며 "지난해 6월 포항 1단계 양극재 소성로 계약에 이어 하반기 2단계 수주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원준은 지난해 6월 포스코퓨처엠과 442억원 규모의 포항 1단계 양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2025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 계획을 세웠다. 상주 1공장에 이어 2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원준은 SK머리티얼즈그룹포틴과 음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 및 생산공정 EPC Turn-key 라인계약을 체결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수혜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양극재 업체는 장기공급계약, 현지 수요 대응 목적으로 국내외 구분 없이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양극재 주요 4사 생산능력 목표는 2025년 합산 118만t이고 2028년 이후 각사 50만t 이상"이라며 "핵심 고객사에 대응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원준은 대다수 양극재 제조사에 열처리 장비를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에 2차전지 소재공장과 함께 GM과 JV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서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을 구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 신규 공장 투자에 따라 포항과 북미 지역에서 양극재 소성로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원준은 양극재, 음극재, MLCC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열처리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음극재 열처리 장비의 경우 전통적인 인조흑연 음극재에서 신소재 실리콘 음극재 열처리 장비 양산까지 성공했다"며 "글로벌 실리콘계 음극재 시장은 2022년 4000t에서 2030년 20만t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준은 2020년 독일 Eisenmann을 인수하며 초고온 열처리 기술을 확보했다"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열처리 장비 수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초박막 형태의 전고체전지는 정밀한 온도 조절은 물론 특수한 가스 분위기에서 열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원준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전고체전지 특성에 맞도록 개발해 적용하면 전고체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원준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솔루션도 확보했다. 기존 양극재 열처리 솔루션 공정과 유사한 노하우와 기술을 적용하는 분야다. 국내외 잠재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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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47분 원준 주가는 7.87% 오른 2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0% 가까이 오르면 65만5000원을 돌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들어 85% 이상 급등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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