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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도 호실적, 순이익 19%↑...모건스탠리도 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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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어닝서프라이즈'로 2분기 실적 시즌을 연 JP모건, 웰스파고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순이익도 19% 늘었다. 모건스탠리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은 상회했다.

BoA도 호실적, 순이익 19%↑...모건스탠리도 예상 웃돌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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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는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74억1000만달러로 전년의 62억5000만달러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늘어난 2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50억달러 안팎이었던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 EPS)은 88센트를 나타냈다. 이 또한 시장 전망(84센트)을 웃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복력 있는 고용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건강한 미 경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서 BoA의 순이자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43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격차인 예대마진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뒷받침한 것이다. 다만 증가폭은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건, 웰스파고 등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입도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수입 거래수익은 18%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거래수익(16억달러)은 2%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BoA측은 이날 올해 연간 순이자수입이 570억달러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도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oA는 JP모건, 웰스파고와 마찬가지로 2분기 예금에 따른 (이자)지출이 늘었음에도 대출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2분기 실적시즌 시작을 알린 JP모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 최대은행인 JP모건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웰스파고도 1년 전보다 57% 급증한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이들 대형은행의 호실적 뒤에 고금리와 중소 지역은행 위기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SVB 파산 이후 지역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형은행으로 이동한 예금이 상당했던 데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격차인 예대마진도 확대됐다.

BoA도 호실적, 순이익 19%↑...모건스탠리도 예상 웃돌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같은 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1.24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5달러)를 상회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135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익(21억8000만달러)은 투자 거래가 대폭 줄면서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전망치는 웃돌았다. 내년 중 사임 의사를 밝힌 제임스 고먼 CEO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서 견고한 실적을 공개했다"면서 "이번 분기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침체된 고객활동 속에 시작됐지만, 건설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합병(M&A) 수수료를 포함한 투자은행 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고, 거래수익은 22% 감소했다. WSJ는 "모건스탠리의 실적은 투자은행 부문과 같은 전통적인 월스트리트 비즈니스가 여전히 침체돼 있음을 확인시킨다"면서 이러한 침체가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대형 투자은행들에게 지속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은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 시티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 부분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인수합병(M&A) 총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도 32% 축소됐다.


다음날에는 골드만삭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예상을 웃도는 대형은행들의 성적표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은행들의 호실적은 미국의 소비자와 기업들이 2분기에도 계속 돈을 빌리고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추세와 함께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전망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 역시 단기적인 경기침체 위험이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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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은행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BoA와 모건스탠리는 현재 각각 4.56%, 6.42%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웰스파고는 1%이상 올랐다. JP모건도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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