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전 양평군수 MBC라디오 인터뷰
"김건희 일가 토지 형질변경? 개발의지 의심"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자신과 일가의 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 부근에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정 전 군수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실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부분하고는 전혀 무관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오른쪽두번째)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TF의 긴급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세번째는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종점 부분은 양서면 증동리인 반면에 저희 선친이 살았던 곳은 옥천면 아신리라는 곳"이라며 "그런데 제가 상속받은 건 한 267평 정도 되는데, 그 동네에서 조상부터 400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정 전 군수는 "저희 집안이 전형적인 농촌이다"라며 "그런데 그것이 저희가 무슨 개발행위를 하거나 뭘 하려고 해야지 특혜지, 실제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종점 부분에 JCT(분기점)가 들어온다고 그러면 특히나 큰 산을 하나 넘어 실제 그 동네에서 그 종점 부분까지 가려면 차로 30분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군수는 양서면 종점안은 자신이 군수가 되기 이전부터 추진돼왔다며 "이것은 이 지역 정치인이라고 그러면 모두 선거 때 공약을 내걸고 반드시 해결하겠다 약속한 아주 지역의 큰 현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 명의로 자신의 자택 앞이자 원안 노선의 종점과 2㎞ 거리의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땅 3필지 총 853㎡(258평)를 구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진입로가 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걸 구매해서 막으면 저희 집은 진입할 수가 없다"며 "몇 년을 (땅 주인의) 딸도 와서 이걸 구매해 달라 그랬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군수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강상면 병산리 땅의 토지 형질변경과 관련해서는 "개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용도변경을 시도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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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 그 일대가 병산리라는 곳인데 거의 다 농림지역"이라며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인데, 오래전부터 형질변경하고 지목변경을 했다는 것은 어쨌든 선친으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지만 무슨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지목변경과 형질변경 이런 걸 할 리 없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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