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일부터 2주간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한 대규모 집회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청은 30일 오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대규모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가용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경찰 부대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폭력·도로점거·악의적 소음 등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고, 해산 조치와 같은 경찰의 법 집행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는 현행범으로 검거하기로 했다.
또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동자는 구속영장 신청 등 사법처리 방침도 세웠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과 15개 시·도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
파업 투쟁은 내달 3일 택배기사 등 특수노동자 노조의 파업대회로 시작으로 6일 백화점·면세점·마트 노조, 14일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실시한다.
민주노총 측은 이번 총파업 투쟁에 40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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