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작년 이어 올해도 집행위원장
세계알레르기기구(WAO)는 이달 18~24일 세계알레르기주간을 맞아 '기후변화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 악화'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WAO는 전 세계 108개 지역 및 국가 알레르기학회와 임상면역협회로 구성된 국제 연합으로,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질환을 선정해 알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집행위원장은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장 교수는 지난해에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알레르기주간 행사 집행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주관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 이상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알레르기비염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인구의 10~50%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는 대기오염, 기온 상승으로 인한 꽃가루 양 증가 등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여러 현상에 민감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일 진행된 웨비나에는 알레르기 분야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기후 변화와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과 환자들이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나아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세계알레르기주간 행사가 알레르기 질환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 보다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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