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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주장도 개인의 선택" MZ의 관용 또는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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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극단도 OK…나와 관련 없으면"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이 중 20·30세대는 극단적 주장도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개인 취향과 도덕성의 상관관계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의 취향'은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주장도 개인의 선택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향이 같으면 '반가워'…그렇지만 굳이 인정받을 필욘 못 느껴"
"극단적 주장도 개인의 선택" MZ의 관용 또는 남용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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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의 86.8%는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르게 반갑다(79.6%)', '같은 취향·가치관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77.3%)'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아 취향 측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의 만남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2019년 조사 대비 취향이 같은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거나(79.9%→73.9%) 소속감을 느끼는 경우(66.5%→60.2%)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의 취향을 공감해주는 것에 대해선 큰 호감을 느끼지만(77.0%), 타인에게 취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상대적으로 적고(43.4%) 내 취향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인식하는 경향도 옅어진 것(31.1%)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가운데 2명 중 1명(48.9%)은 취향을 공개했을 때 집단 내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엠브레인은 "타인으로부터 취향을 존중받고 싶은 니즈는 있지만, 자칫 이로 인한 '구별됨'이나 '차별'은 꺼리는 것"이라며 "취향 공유에 대해 작지 않은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옳고 그름은 있어" 동의하지만…2030, "극단적인 주장도 개인의 선택"

이처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지만, 기본적인 사회적 기준을 따르는 것이 취향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84.5%는 세상에는 옳고 그름을 나누는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답했으며, 법으로 처벌받지 않더라도 도덕적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많은 공감을 표했다(80.2%).


더불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공동체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란 의견도 70.8%에 달했다.


다만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주장은 결국 개인의 선택 문제이며(20대 55.2%, 30대 51.6%, 40대 43.6%, 50대 42.4%),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다면 극단적인 주장도 괜찮다(20대 28.8%, 30대 34.0%, 40대 19.2%, 50대 17.2%)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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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은 "상대적으로 개인의 취향과 선택권을 우선시하는 2030의 태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결과로, 자칫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들이 개인의 취향 문제로 수용되고 있는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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