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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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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입니다. 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 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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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 증시에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있죠.


바로 이수화학에서 분리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입니다.


‘분할’ 익숙하지만 아리송하실 겁니다.


어떤 때에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어떨 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분할의 목적은 무엇인지, 분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이수화학 사례를 통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이수화학, 인적분할 하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연일 상한가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 부문(이수화학)과 전고체 전지사업을 포함한 정밀화학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수화학은 인적분할의 목적에 대해 석유화학사업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비롯한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함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화학의 신성장 사업 중 그린바이오와 수소 사업은 존속법인인 이수화학이,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사용되는 황화리튬 사업은 신설법인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맡기로 했죠.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이수화학은 2023년 3월 정기총회를 통해 5월1일 인적분할을 확정, 신설법인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상장일은 5월31일로 결정했습니다.


이수화학은 분할을 결정한 뒤 5월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5월31일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이수화학의 거래재개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상장 첫날인 5월31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시초가 8만3000원에서 개장직후 상한가(30%)로 직행, 10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같은날 이수화학 역시 2만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29.88% 오른 2만6950원에 종가를 형성했죠.


특히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상장 다음날인 6월1일에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29.94%)를 기록하며 시가와 종가 모두 14만200원을 나타냈습니다.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인적분할 vs 물적분할

그렇다면 ‘분할’이 뭐길래 이렇게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걸까요?


분할에는 2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입니다.


앞서 이수화학은 ‘인적분할’을 통해 이수화학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 사업부문을 나누었다고 했는데요.


인적분할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수화학이 분할의 목적에 대해 밝힌 것처럼, 인적분할은 경영효율화를 위해서 단행합니다.


연관이 없는 2개 이상의 사업부가 한 회사에 있는 것보다는 독립된 기업으로 있는 것이 사업을 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죠.


각각의 회사로 나눠 상장을 하게되면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도 쉬워지고, 투자자들도 원하는 사업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적분할의 또 한가지 목적으로는 지주사전환을 위해서입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하고 사업회사를 따로 분리하면 복잡한 지분 관계를 해소할 수 있고, 다수의 사업회사를 하나의 지주회사가 지배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도 지주회사 지분만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반면 물적분할은 회사의 재산을 분할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가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새로운 회사가 탄생하지만, 이를 다른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LG화학이 100% 보유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죠.


즉, 물적분할은 별개의 회사이지만 기존 회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식인 셈이죠.


인적분할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앞서 인적분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수화학-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사례처럼 경영효율화가 아닌 지주사를 통한 자회사 지배력 강화의 목적일 경우에는 인적분할을 해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OCI의 사례입니다.


[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OCI는 존속법인으로 남은 OCI홀딩스를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 등 유상증자를 활용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은 이를 두고 지주사 체제를 통해 사실상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보고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린이여러분.


기업이 분할 공시를 낸다면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인적분할인지 물적분할인지도 중요하지만,


인적분할의 목적 역시도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회사 측은 표면상으로는 경영효율화, 투자가치 제고 등의 목적을 밝히기도 합니다만,


실제로는 소수 지분만으로도 전체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사의 마법을 노리는지


아니면 정말 경영효율화를 위해 사업성 제고를 꾀하는지 말이죠.


이를 잘 선별할 수 있다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사례처럼 재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는 행운도 거머쥘 수 있겠죠.


아는 만큼 보이고, 이는 곧 투자수익으로 연결될테니까요.


오늘도 주린이 여러분들의 현명한 투자를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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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이수화학, 인적분할하자 상한가 직행…분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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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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