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공군 유가족 지원에 100억원 기부

부영그룹은 1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서울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부영그룹

이날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전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긍지를 갖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공군 출신인 이중근 회장은 1961년 입대 당시 장신(186cm)이라는 이유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되기도 했다. 풍족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에 5년 6개월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제공받은 매끼 식사 2인분에 대한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미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해왔고, 공군 예비역 모임 로카피스의 회장을 맡아 공군 후원은 물론 예비역-현역 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이희범 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직 조종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유자녀들이 애국정신에 자긍심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이중근 회장님과 부영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장님의 기부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학금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군부대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올바른 역사관 인식 제고 등 나라사랑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