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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맥주 지난해 2배 성장한 이 나라…선두자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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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맥주수출 936만 달러…전년比 98%↑
오비맥주, 카스 수입맥주 브랜드 1위 기록
맥주시장 성장+한류 확산 더해지며 시너지

한국 맥주가 몽골 수출액을 최근 2년 새 5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몽골 수입 맥주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현지 맥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K-맥주의 수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맥주 지난해 2배 성장한 이 나라…선두자리만 남았다 오비맥주 '카스(C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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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맥주의 몽골 수출액은 935만5000달러(약 124억원)로 1년 전보다 9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242만달러였던 몽골 수출액은 2019년 193만달러로 감소했고, 2020년 194만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2021년 472만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0% 가까이 수입량이 늘어났다.


몽골 맥주 시장 선두 자리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몽골 시장에 가장 많은 맥주를 판매한 국가는 1077만달러(약 142억원)를 수출한 중국이다. 중국 맥주는 2018년 수출액이 6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부터 빠른 속도로 몽골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던 러시아는 2021년 757만달러를 고점으로 지난해 수입액이 630만달러로 꺾이며 3위로 밀려났다.

K-맥주 지난해 2배 성장한 이 나라…선두자리만 남았다

개별 브랜드별로는 1999년 몽골 시장에 진출한 오비맥주의 ‘카스’가 한국 맥주는 물론 전체 수입 맥주 브랜드 중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스는 지난해 몽골 내 한국 맥주의 77%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높은 도수를 선호하는 몽골 시장에서 ‘카스 레드’가 알코올 도수는 6.9도(%)로 높으면서도 맛이 쓰지 않아 남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카브루, 제주맥주 등 국내 수제 맥주 업체들도 한국 맥주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부터 몽골 수출을 시작한 카브루는 2021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282%, 지난해에는 54% 증가했다. 올해도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수출액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브루 관계자는 "카브루를 비롯한 국내 수제 맥주들이 현지에서 프리미엄급으로 포지셔닝이 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작년 구미호 IPA, 서울 페일 에일 등 총 5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몽골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맥주 지난해 2배 성장한 이 나라…선두자리만 남았다

최근 한국 맥주가 몽골로 수출 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데는 몽골 맥주 시장의 성장세와 한류 확산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몽골의 맥주 소비량은 1억5608만 리터로 1년 전(1억2307만 리터)보다 26.8%, 2년 전(1억235만 리터)보다 52.5% 증가했다.


코트라 측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를 겪으며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했다"며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도수가 낮은 맥주 소비가 늘었고, 현지 맥주 외 다양한 맥주를 찾는 젊은 층의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문화 소비의 연장선으로 한국 맥주를 찾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며 급격한 성장세에 일조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한국계 유통망도 빠른 확산세를 보여 한국 맥주의 몽골 시장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3월 현지 진출 4년 반 만에 300호점을 돌파했고, GS25도 최근 매장 수가 15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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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측은 "성장하는 몽골 수입 맥주 시장에서 한국 맥주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출시를 이어간다면 한류의 인기 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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