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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한 하이브 직원 후회막심?...SM사태 이후 하이브 급등, 카카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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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호재 사라진 에스엠 주가도 급락 후 횡보
1분기 실적 하이브 사상 최대, 카카오·에스엠 부진

하이브 직원들이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자사 주식을 매도해 약 2억3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31일 검찰에 넘겨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14일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공식 발표했는데, 이들은 이런 악재성 정보를 직무상 먼저 알게 되자 그 전에 하이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주총 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 이후 하이브와 카카오의 주가가 크게 엇갈려 관심을 끈다. 카카오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다 중도 하차한 하이브는 '엔터주 전성시대'를 맞아 세 달 만에 주가가 약 두 배로 뛰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스엠 경영권을 차지한 카카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는 횡보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2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3월12일(3월10일 종가 18만3700원) 이후 49.15%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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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1.06% 하락한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후 3.27%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이란 호재가 사라지자 에스엠 주가도 25.77% 급락한 후 횡보하고 있다.


세 기업의 주가 희비를 가른 건 1분기 실적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공백에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어난 4106억원, 영업이익은 41.8%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국내 증권사 12곳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플랫폼을 통한 지적재산권(IP)의 수익화로 자사 아티스트뿐 아니라 타사 아티스트의 성장에 대한 이익도 가져올 수 있고, 게임·블록체인 등 다른 분야를 엔터사업에 접목시키는 데도 가장 활발하다”며 “시장의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7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227억원) 대비 42.05%나 밑돌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 둔화로 카카오의 주력 광고상품인 비즈보드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고마진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신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헬스케어·브레인 등 주요 계열사의 투자와 손실 확대도 단기적으로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주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에스엠은 경영권 분쟁 대응을 위한 지출 등으로 1분기 역성장했다. 에스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2039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8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역시 에스엠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구조적 성장기에 돌입한 만큼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증대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곳이 있는 반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 곳도 나타났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0만원으로 낮춘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에스엠은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에스엠의 1분기 실적 부진보다도 아티스트 활동 지연이 더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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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BTS 단체활동 중단 내부자 정보를 취득해 보유 주식을 매도한 하이브 직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하이브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 주가는 BTS가 지난해 6월14일 유튜브를 통해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밝히자 다음날인 15일 24.87% 하락한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하이브의 주가는 BTS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밝히기 3거래일 전인 10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일각에선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매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돌 그룹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들 직원 3명은 내부 정부를 이용해 BTS의 활동 중단이 대중에 공표되기 전 보유 주식을 매도, 약 2억3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당시 이들이 하이브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현재 수익률이 약 23%에 이른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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