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SKT,VoD트랜스코더 MBC 공급 "4K송출"

사피온과 SKT의 슈퍼노바 엔진 기반
VoD 트랜스코더와 라이브 컨버터 개발
MBC, 4K 업스케일 추진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25일 "우리 AI 반도체인 '사피온 X220'과 SK텔레콤의 AI 기반 동영상 업스케일(화질 향상) 기술인 '슈퍼노바(SUPERNOVA)' 기반 VoD (주문형 비디오) 트랜스코더와 라이브 컨버터를 상용화하고 미디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피온은 개발과 동시에 MBC에 VoD 트랜스코더를 공급했다. 라이브 컨버터는 방송 적용을 준비 중이다.

AI반도체 기반 방송 영상 업스케일 장비 상용화는 업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MBC는 보유 중인 FHD 콘텐츠 업스케일을 위해 SKT Media R&D조직과 협력해왔다. 검증이 완료된 AI엔진을 기반으로 업스케일 제품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올 하반기 중으로 MBC가 중계 예정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사피온 X220 카드를 통해 4K 송출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와도 공급을 위한 검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개발은 국내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솔루션 업체 픽스트리와 함께했다. 고품질, 고속으로 동작하는 VoD 트랜스코더(Transcoder)와 라이브 컨버터(Live Converter)가 결과물이다. 저전력으로도 빠른 영상 전환이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만든 지 오래된 영상의 품질을 개선하거나 FHD에서 4K나 UHD로 화질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데 활용도 가능하다. MBC는 구작 콘텐츠에 이 기능을 활용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MBC 납품을 시작으로 글로벌 미디어 및 영상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하여 고품질 영상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AI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공급하면서 성능을 크게 향상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