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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전기스쿠터 '펑'…英소방 "실내서 충전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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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전동킥보드 폭발 사고

영국 런던의 한 가정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스쿠터가 폭발해 집안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런던 소방대는 지난 18일 전기 스쿠터의 화재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화재 사고는 지난 13일 런던 북서구 브렌트구 할레스덴의 한 2층 주택 공동취사장에서 발생했다. 입주민 중 한 명인 델 윌리암스(37)는 화재 발생 당시 이곳에서 전기 스쿠터를 충전 중이었다.


집 안에서 전기스쿠터 '펑'…英소방 "실내서 충전말라" 영국 런던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스쿠터의 리튬 배터리가 폭발해 집안이 불길에 휩싸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미지출처=런던 소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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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집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스쿠터에서 리튬전지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


이후 델은 담요를 가져와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결국 진화를 포기하고 집에서 탈출했다. 이후 델은 화재로 인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델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연기를 흡입해 8시간동안 병원에서 보냈지만 귀가했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델은 런던 여행을 할 때 타고 다니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2주 전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충전 중 반려견이 스쿠터를 건드리는 걸 피하려고 자기 방이 아닌 공동취사장에서 충전했다.


집 안에서 전기스쿠터 '펑'…英소방 "실내서 충전말라" [이미지출처=런던 소방대]

돔 엘리스 런던 소방대 부대장은 "(전기 스쿠터)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삽시간에 번져 탈출하기 힘들다"며 "열 폭주 현상이 배터리를 폭파해 거센 불길이 번진다"고 말했다.


델은 전기스쿠터 이용자들에게 "전기 스쿠터를 집안에 보관하지 말고 외부에서 충전하라"며 "충전 중에는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런던 소방 당국이 리튬 배터리 충전시 발생하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ChargeSafe(안전충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기간에 발생했다. 런던 소방대 측 자료에 따르면 런던에서는 올해만 48건의 전기 자전거 화재와 12건의 전기 스쿠터 화재가 발생했다.


전동 킥보드로 인한 화재 사고 국내서도 급증…5년 새 23배 급증
집 안에서 전기스쿠터 '펑'…英소방 "실내서 충전말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동 킥보드. [이미지출처=보배드림]

국내에서도 가정집에 놔둔 전동킥보드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2시께 현관에 있는 킥보드에서 삐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압력밥솥에서 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순식간에 연기가 온 집안을 뒤덮는 등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고, 이웃 주민은 소화기를 들고 함께 진화하기 시작했다. 다른 이웃이 119에 신고하면서 피해자와 가족은 현장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의 원인은 '과한 충전'인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고는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지 않던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충전기가 꽂혀 있었다면 저희 과실이니 인정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자려고 누웠다가 죽을 뻔했다"며 "화재 때 매연과 연기로 예비 신랑은 얼굴과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병원에 갔더니 유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증상이라고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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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동킥보드로 인한 화재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전동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2018년 5건 ▲2019년 10건 ▲2020년 39건 ▲2021년 39건 ▲2022년 115건으로 해마다 크게 급증하는 추세다.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5년 만에 23배나 급증했다.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화재 대부분이 배터리 폭발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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