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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생산량 16개월만에 늘려…수입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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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반도체 생산에 집중
일부 업체는 구조조정 진입
中 고위관계자, 외교로 '공급망' 강조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16개월 만에 반도체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량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은 281억개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액이 2000만 위안(약 38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량을 조사했다.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올해 1~2월에는 전년 대비 17%, 3월에는 3%가량 생산량이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2021년 대비 9.8% 줄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을 크게 줄인 가운데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반도체 총수입량은 1468억개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中, 반도체 생산량 16개월만에 늘려…수입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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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과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 제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중국은 자동차 제조업체 및 가전 업체 내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레거시 반도체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반면 마이크로컴퓨터의 4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9.9% 감소한 2540만대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 생산량은 5.9% 줄어든 865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지방 정부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보조금을 대거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0개 상장 반도체 기업에 지급된 보조금 규모는 121억위안(약 2조321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관련 기업들은 시장 불확실성 등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는 지난 12일 반도체 설계 자회사 제쿠(ZEKU)를 폐쇄, 업계 사상 최대 수준인 엔지니어 3000명을 해고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오포는 "세계 경제와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제쿠는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던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 직원 일부가 옮겨간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의 고위 인사들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키로 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공급망'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통화에서 "네덜란드가 계약의 정신과 시장 원칙, 세계 무역 규칙을 견지하고, 양국 기업의 공동이익과 글로벌 산업망 및 공급망의 원활한 흐름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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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역시 10∼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뤼터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근년 들어 양측은 상호 존중과 신뢰의 정신에 입각, 협력해서 도전에 대응하고, 전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확보하며, 양국과 세계 경제에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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