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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봉킹'은 IT…부동산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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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식음료

중국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업종은 정보기술(IT)산업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분야는 종사자들의 연봉도 내림세를 보였다.


10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시 비사영(국영 및 외자) 단위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11만4029위안(약 2170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올랐다. 증가율은 2021년 대비 3.0%포인트 낮아졌으며, 물가 등 요인을 제거한 실제 상승률은 4.6%라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사영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3.7% 오르는 데 그쳐 6만5237위안을 기록했다.


中 '연봉킹'은 IT…부동산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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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높은 산업 성장세를 보이는 IT 분야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비사영 부문 기준 평균 22만418위안으로 전년 대비 9.4% 뛰었다. 사영 기준으로는 8.1% 상승한 12만3894위안으로 조사됐다.


금융 분야가 뒤를 이어 비사영 16만3486위안, 사영 11만304위안을 나타냈다. 임금 상승률을 기준으로는 비사영·사영 모두 지난해 대비 15.6% 뛰었는데, 이는 인력 감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왕핑핑 국가통계국 인구고용통계국장은 "금융 산업의 구조조정, 인력 감축 및 효율성 개선 작업 등의 영향"이라면서 "은행, 증권·펀드 및 투자회사보다는 보험업계의 인력 감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왕 국장은 이어 "보험 업계만 따로 보면 평균 급여 상승률이 19.1%에 달하는데, 실제 급여는 9만1000위안에 그친다"면서 "저임금 보험대리인 인력이 지난해 약 23%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의 연봉은 뒷걸음쳤다. 비사영 기준 연봉 9만위안으로 0.9%, 사영 기준 5만6435위안으로 3.2% 감소했다. 사영 부동산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 우리 돈으로 한 달에 90만원도 채 벌지 못한 셈이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식음업으로, 지난해 비사영 기준 0.7% 오르는 데 그쳐 5만3995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농림어업 분야는 9.6% 올라 5만8976위안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사영 ·사영을 막론하고 임금 수준은 상하이 등 경제 도시가 밀집된 동부가 가장 높았으며, 동북부가 가장 낮았다. 동부는 13만3000위안, 중부는 9만위안, 서부는 10만1000위안, 동북부 지역은 9만위안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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