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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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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훈풍에 공모가 고공행진…1년 후 주가 공모가 밑돈 사례 많아
7월 공모주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 확대도 우리사주에 불리

편집자주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기업 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근로자가 우리사주를 취득하는 제도지만 현실에선 근로자의 재산 형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근로자 부담으로 보유하는 우리사주 비중이 크다 보니 오히려 재산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기업공개(IPO) 때 공모가는 높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에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사례가 허다해서다. 공모주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상장사 경영진은 웃고 있지만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은 울상이다. 근로자 복지 향상과 기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우리사주제도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근로자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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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5월 기준 우리사주 예탁 규모는 10조8288억원으로 지난해 5월 13조2918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 공모주가 나오지 않으면서 예탁 규모가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사 예탁 규모는 12조848억원에서 9조49858억원으로 2조5890억원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예탁 규모는 5조3364억원에서 6조7059억원으로 1조3695억원 늘었다. 우리사주 취득보다 과거 대어급 공모주의 보호예수 기간 해제 후 처분이 많았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더구나 올해 들어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중·소형주만 국내 증시에 입성하고 있다.

[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IPO 훈풍에 높은 공모가…우리사주 조합엔 부담

국내에서는 IPO와 유상증자 때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해 우리사주를 취득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IPO 때는 전체 공모 규모의 20% 내에서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IPO 때 우리사주 우선 배정에 따른 취득 비중이 크다 보니 원래 취지인 근로자 재산 형성 효과는 크지 않다. 새내기 상장사 주가가 상장 초기 반짝 급등했다가 보호예수 기간인 1년이 지난 후 공모가 밑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1분기 IPO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78.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2%포인트 상승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은 104.1%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상장한 새내기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한 덕분에 공모주 수요예측과 청약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1분기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7 대 1로 전분기 경쟁률(462 대 1) 대비 큰 폭 올랐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4개사 가운데 3개사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새내기 상장사는 상장 초기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상장한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구간별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시가 수익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경쟁률이 1200 대 1 이상인 기업은 평균적으로 81.8% 올랐다. 이와 달리 경쟁률이 200 대 1 미만이었던 기업 수익률은 11.9%에 불과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16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한 가운데 다수 종목이 높은 시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와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공모가 대비 3월 말 종가 수익률이 시가 수익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보호예수 풀렸는데 주가는 공모가 밑돌아

상장 초기 급등했던 주가가 1년 후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카카오페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풀렸을 당시 주가는 4만원을 밑돌았다. 상장한 지 1개월 만에 주가는 공모가 9만원 대비 176% 오른 24만8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계속 흘러내렸다. 우리사주조합원은 평균 1억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상장 당시 340만주를 배정받았다. 공모가 기준으로 3000억원이 넘는 규모였지만 '완판'됐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160만주로 줄었다.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후 판 직원도 있고,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기 전이지만 사직하면서 우리사주를 정리한 직원도 있다.


카카오페이보다 3개월 일찍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상장 초기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1년이 지날 즈음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았다.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물량은 1309만주(4970억원)에 달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 중인 우리사주는 402만주로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말 1061만주 보유했던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직원이 손실을 확정 짓고 우리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입성한 상장사 가운데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풀린 상장사 주가를 보면 나래나노텍·브이씨·이지트로닉스 등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나래나노텍은 지난해 2월8일 공모가 1만7500원으로 상장했으나 1년이 지난 후 주가는 8000원선으로 내려왔다. 같은 날 상장한 이지트로닉 주가는 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2만2000원이었다.


물론 모든 우리사주 조합이 손실만 보는 건 아니다. 지난해 1월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조합은 수익률 70% 이상을 기록했다. 공모가 30만원에 우리사주를 받았고,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로 주가는 50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우리사주 실패 사례가 더 많았던 데다, 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 짓는 사례가 늘다 보니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직원들은 우리사주 청약에 고민이 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비싸지면 1년 후에나 주식을 팔 수 있는 우리사주 조합원은 청약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쏘카의 청약 당시 우리사주 배정분은 72만8000주였지만 청약 물량은 28만6300주에 불과했다. 현재 주가는 1만8000원을 밑돌고 있다. 상장한 이후로 공모가 2만8000원 웃돈 날은 상장 초기를 제외하고는 없다.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의 20% 범위에서 우선적으로 배정할 수 있지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지 않는 기업도 적지 않다. 상장 이후 주가가 너무 오르면 직원 이탈을 고민해야 하고, 보호예수가 풀릴 때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낮으면 직원 사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유상증자 때 할인 배정이 낫다?

감독당국이 IPO 시장 건전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공모주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을 공모가의 최대 2.6배에서 최대 4배로 확대 적용하는 점은 우리사주조합 입장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가격 변동폭을 넓혀 이른 시일 내 주가가 균형점을 찾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변경하면서 상장일 주가가 널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첫날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1년 이후에나 팔아야 하는 우리사주조합은 지켜만 봐야 한다. 상장 첫날 높은 주가를 기록한 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오히려 직원들 사기 면에선 독이 될 수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경영진은 우리사주조합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것보다 상장하고 난 후 자금을 조달할 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상장사가 증자를 할 때는 기준가 대비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면서 "상장한 이후 주가 데이터가 쌓이면 직원들도 신주 발행가가 저평가 상태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호예수가 풀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사주 조합은 1년 만에 평가수익률 2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증설 자금과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 지분 취득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우리사주 조합에도 물량을 배정했고, 직원들은 4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주 발행가를 기준가 대비 15% 할인한 63만9000원으로 산정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5% 떨어졌지만, 우리사주 조합은 손실을 입지 않았다.


[계륵신세 우리사주]①상장 직후 주가 반짝…보호예수 풀릴 무렵 저조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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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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