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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 사망했는데…성폭행 가해자들 현장 복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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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업체 계약 해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력이 MBC 드라마 '연인'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MBC가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드라마 '연인'의 제작진은 MBC 시청자소통센터에 올린 글에서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연인' 제작에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단역배우 자매 사망했는데…성폭행 가해자들 현장 복귀 논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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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고려해 일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은 지난 2012년 9월 JTBC '탐사코드J'에서 다뤄져 세상에 알려졌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동생 B씨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당해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중 당시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했다.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됐다. 결국 고소한 지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그리고 200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유서에는 "나는 그들의 노리개였다. 나를 건드렸다. 더 살 이유가 없다"고 적혀 있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세상을 등졌다. 평소 지병을 앓던 아버지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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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도 2018년 3월 말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지만, 공소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재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사건은 종결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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