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AI혁명](21)AI로 불량품 잡는다…산업 현장 누비는 LG CNS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천공항 보안검색대에 AI 시스템 구축
제조공장부터 물류센터까지 AI 활용
MS와 생성형 AI 사업 확대 맞손

보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천공항 보안검색대에는 LG CNS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통해 AI가 폭발물, 액체류 등 반입 금지 품목을 골라낸다. 기존에는 보안 검색 요원이 엑스레이 영상을 육안으로 확인해 유해물질 여부를 판단했으나 AI가 이를 보조하는 식이다. 수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3cm 이하 작은 물건부터 이어폰 줄과 얽힌 물건까지 높은 정확도로 잡아낸다.


비전 AI가 불량품 판정·배송 상품 확인

LG CNS의 비전 AI 기술 'DAP(Data Analytics & AI Platform) 비전'은 산업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정상품과 불량품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제조공장 불량품 판정부터 물류센터 배송 상품 확인까지 맡는다.


디스플레이용 유리 기판처럼 아주 미세한 긁힘도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 AI의 정확도가 빛을 발한다. 숙련도나 자체 기준에 따라 외관 품질 검사가 조금씩 달라지는 사람과 달리 판정 오류가 적기 때문이다. 생산 라인의 이물질 검출에도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나 열화상 카메라 설비와 연결된 AI 비전 솔루션이 이물질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판정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재학습해 지속적인 성능 관리가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이 제조 공정에 비전 검사를 적용했다.


[AI혁명](21)AI로 불량품 잡는다…산업 현장 누비는 LG CNS 왼쪽부터 김종완 LG CNS 비전 AI LAB 팀장, 김정식 LG CNS AI 엔지니어링 LAB 팀장, 이주열 LG CNS D&A연구소장 상무, 김명지 LG CNS 언어 AI LAB 팀장이 LG CNS 4대 AI LAB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AD

물류에도 AI를 투입한다. 배송하기 전에 상품이 제대로 준비됐는지 확인하고 규격에 맞는 화물을 분류하는 역할이다. AI가 0.1초 만에 상품 구성을 확인해 폭증하는 주문에도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확인을 마치면 물건의 크기뿐 아니라 형상과 유형까지 구분해 그에 맞는 택배 화물을 택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 물류센터가 이 같은 AI 화물 분류를 적용했다.


사무 공간에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가상 개인비서 챗봇을 통해서다. LG CNS는 회사 내부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대리점 등 외부 업체와 연동할 수 있는 맞춤형 챗봇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내에는 신입 직원용 업무 안내나 연말 정산 문의 응대용 챗봇을, 외부용으로는 협력사 재고 파악, 고객 문의 응대 챗봇을 만드는 식이다. 업무 목적에 맞게 구성하고 동시에 여러 챗봇을 운영할 수 있다.


MS와 협업 속도…챗GPT 신규 서비스 개발

챗GPT 출시 이후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LG CNS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생성형 AI 시장을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생성형 AI는 문서, 음성, 이미지 등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AI다.


LG CNS는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제공하는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애저 오픈AI 서비스 MS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통해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챗GPT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오픈 AI의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 이해, 이미지 분석, 감정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AI혁명](21)AI로 불량품 잡는다…산업 현장 누비는 LG CNS 왼쪽부터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COO와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출처=LG CNS]

이를 위해 양사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들을 모아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했다. LG CNS는 미래형 고객상담센터 AICC(AI Contact Center), 특정 분야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 챗봇 등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MS는 여기에 자문과 기술 지원을 더한다. 챗GPT 공개 이후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챗봇을 구현해 달라는 요구가 늘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AD

LG CNS는 제조,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게임 등 여러 영역에서 새로운 AI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고객사와 함께 AI 적용 영역과 기술을 함께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MS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분석, 애저 오픈AI 기술 기반으로 신규 AI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