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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남자에게 중요한 전립선…젊어도 방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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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전립선염 환자 급증 양상
50대부터는 전립선비대증 조심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는 물론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을 동반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어쩔 수 없는 노화 증상으로 여기거나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꺼리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많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이유다.


[콕!건강]남자에게 중요한 전립선…젊어도 방심 말아야 [사진제공=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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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젊은 20~40대는 전립선염에 주의해야 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25만명에 달한다. 30대가 5만2206명으로 가장 많지만 20대도 3만6747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염은 요로를 통한 세균 감염이나 성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장시간 운전을 하는 직종에서 많이 발생하고는 하는데 이 경우는 회음부에 압력이 가해져 전립선에 무리를 주고 혈류가 감소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과로나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및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도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 증상으로는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나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밤에 잠을 깨는 야간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증상 면에서는 전립선비대증과도 비슷하지만 전립선염은 통증이 함께 발생하게 된다. 회음부나 고환, 음경, 요도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원인에 따라서 허리나 골반 등에 생기기도 한다. 또 성관계 시 사정통이 발생하거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이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지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액이나 소변의 배양검사를 통해 세균과 백혈구 증가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급성과 만성, 세균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세균이 원인인 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세균 감염이 없다면 전립선 마사지, 좌욕, 바이오 피드백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나이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병?…방치하면 요로감염·방광결석 등 합병증 유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염과 달리 50대 이상이 되면 급증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135만여명에 달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60~70대 환자가 88만명으로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남성들의 배뇨장애의 주요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이라며 “배뇨장애도 노화와 함께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관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립선은 40대까지는 거의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다가 이후 노화와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점점 커진다. 전립선이 소변이 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나이대 남성이면 또래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한비뇨의학재단의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에 해당했던 응답자의 52%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가지 않았다.


[콕!건강]남자에게 중요한 전립선…젊어도 방심 말아야 전립선 비대증 설명 그림 [이미지출처=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전립선비대증은 발생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눌 때 힘을 줘야 하며 끊어지거나 잔뇨감이 생긴다. 더불어 방광도 자극해 빈뇨나 절박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소변을 다 본 후 몇 방울 흘리게 되는 배뇨 후 요점적 현상까지 나타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기도 한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본 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 속에 남아있는 소변 때문에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은 문진과 설문지 검사, 직장수지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중증도를 체크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증상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신장 기능이나 성 기능 이상,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에 분포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알파 차단제를 사용해 전립선과 방광목 부분의 근육을 이완하거나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장희 과장은 “배뇨 관련 약물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며 "알파 차단제의 경우 2~3주,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최소 3~6개월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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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 전립선을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때는 가운데가 파인 도넛 방석을 사용하고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일어나 걷는 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 술은 잦은 소변으로 전립선에 무리를 주고 염증을 악화할 수 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것 같이 전립선을 자극하는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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