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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와 거리 벌어진 택시앱, 관광객·출장맨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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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2년 연속 흑자…우티·타다 등 적자 확대
공격 투자에도 격차↑…특화 서비스로 틈새 공략

국내 택시앱 시장 1위인 '카카오T'와 나머지 사업자들 사이의 실적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우티', '타다' 등이 기사 확보와 이용자 할인 등 영업 비용을 늘렸으나 카카오 독주 체제를 흔들지는 못했다. 택시앱들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출장 이용객 등 틈새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영업비 늘리고도 카카오T와 격차 벌어져

12일 각 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49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194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카카오T와 거리 벌어진 택시앱, 관광객·출장맨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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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자들은 매출을 늘리고도 영업손실이 커졌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벌어들인 돈보다 영업비로 나간 돈이 더 많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136억원)을 이어갔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인 우티는 초유의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8억원, 당기순손실은 1185억원이다.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에 프로모션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영업 비용을 늘렸지만 카카오T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모바일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를 보면 지난달 카카오T 사용자는 760만명(구글플레이 기준)이다. 우티(27만명), 타다(5만명), 아이엠택시(4만명)를 다 합쳐도 카카오T의 4.7%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로 카카오T가 주춤한 사이 격차를 좁혔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다.


의료관광객·출장 수요 맞춤형 이동 서비스

택시앱들은 틈새 공략에 나섰다. 관광이나 출장 목적으로 이동하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은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다. 외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기사를 배치하고 이동 외 대기시간까지 있기 때문에 일반 서비스보다 이용료가 높다.


타다는 직영 택시회사인 편안한이동을 통해 하나투어IT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출장이나 업무상 미팅 등 장시간 여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해 '시간 단위 빌리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티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부산시와 손을 잡았다. 아이엠택시는 의료 관광객 픽업 서비스인 '메디콜택시'를 내놨다. 강남구와 협업해 강남구 소재 34개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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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사전 수요를 확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택시 호출 시장은 시장 비대칭을 쉽게 뒤집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는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방점을 두려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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